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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무얼 확인하면 되겠습니까?가네히로라나 자와 함께 어떤 놈들을 덧글 0 | 조회 176 | 2021-04-19 21:30:30
서동연  
으음무얼 확인하면 되겠습니까?가네히로라나 자와 함께 어떤 놈들을 만났는지 말해!그런데 KBS 음모라는 건 뭡니까? 상대의 정체를 알아내려면 그들이 말하는 KBS 음모가 무엇인지 알아야겠군요.구로다는 저녁 외출에 맞게 짙은 화장을 한 그녀들이 틀림없이 멋을 아는 여자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여자들이란 이상한 존재였다. 황태자비처럼 거의 화장기 없는 얼굴에서도 은은하고 우아한 매력이 풍겨나오지만 이렇게 진한 화장을 한 얼굴에도 사람을 빨아들이는 묘한 아름다움이 배어 있었다.아, 오전 일정에 따라 변동이 생길 수도 있어서요.다나카의 일정은 더 여유가 없어졌다. 김인후의 어머니가 제천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었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외국어대학교와 서울시경을 방문한 후 다시 충청북도 제천까지 내려가는 것이었다.군대에서 궐기를 하다뇨?여러분들에게 일러준 이름조차 가짜입니다.군대에서 문제가 있었군요.그리고 또 하나의 변구가 있었다. 외부인의 방문이었다. 이상하리만큼 납치범은 외부와 자신을 빈틈없이 차단하고 있었다. 지금쯤 경찰에서는 그녀를 찾으려 엄청난 수색을 하고 있을 텐데 이곳을 찾아온 사람을 아무도 없었다. 마사코가 파악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한 명도 없었다. 아무리 납치범이 용의 주도하다 해도 이토록 외부에서 찾아오는 사람이 없을 리는 없었다. 마사코는 이 점을 이해할 수 없었다.다나카 경시정입니다. 마약 수사를 위해 출입국 관리 기록을 좀 보러 왔습니다. 물론 사전에 협조 공문을 보냈습니다.그렇지. 그 핸드폰은 오직 세 여자와 통화하는 데만 쓰였을 뿐입니다. 다른 사람과 통화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안내 전화 한 번 안 걸었을 정도입니다.너무 몰아세우지 말게. 납치범이 그 정도의 대비도 안 했을 것 같나?그러면서 다나카는 전자수첩을 꺼내 맨 뒷장에서 본 구절을 기록했다.그 남자는 스물일곱 살의 가네히로라는 자고.악덕 브로커라뇨?상욱아, 정부기록보존소를 한번 찾아가 보렴. 거기서 발견되는 하나하나의 조각을 맞추다 보면 잃어버린 진실을 찾을 수 있단다.
그렇다면 다나카 경시정이 말한 공범과 범인의 이동 경로일수도.스미코는 자신이 황태자비의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했는데, 경찰 확인 결과 그녀의 주장은 사실이었다. 황태자비와 고등학교 시절 가깝게 지냈던 스미코는 또다른 동창인 고마코로부터 졸업 후 근 20년 만에 편지를 받았다고 한다. 편지는 가부키 관람 도중 시마쓰의 창가가 시작되면 1층 휴게실에서 황태자비를 만나기로 했으니 아예 극장의 지정석에서 만나자는 내용이었으며, 극장표는 고마코가 미리 예매해서 보내주었다고 했다.과연 김인후의 서류에는 세 사람의 보증인이 있었다. 그러나 보증인의 신분란에는 모두 직업이 대학교수라고 적혀 있었다. 그것도 김인후가 다니는 외국어대학교의 교수들이었다.주범은 또 어떤가. 그는 거의 단신으로 이 모든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한 자가 아닌가. 지금까지 수많은 인원이 동원되었지만 그의 종적조차 찾지 못했다. 그에게도 분명 엄청난 범행 동기가 있을 것이다. 김인후라는 한국인이 개입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이 사건이 이렇게 국제적으로 비화된다면 그것이 꼭 일본에게도 좋으리라고는 보장은 없다고 다나카는 판단했다.다나카는 입술을 깨물었다.미치코의 확신에 찬 목소리가 다나카의 귀에 도달하는 순간 그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도저히 파고들 틈이 없을 것 같던 사건이 풀리기 시작하는 순간이었다.다나카의 가슴속에서도 뜨거운 것이 치밀어올랐다. 직접적인 책임선상에서 물러나 있는 자신도 그럴진대 지금 총감을 비롯한 간부들이 느끼는 자괴감은 어떠할 것인가. 다나카는 아무 말 없이 총감의 눈을 응시했다.그렇긴 하지만네. 한 가지 더 있습니다.그러나 틀림없이 당신의 이름으로 황태자비께 두 통의 편지가 왔단 말이오.더 이상 신문할 것도 없고?인기 절정의 고이즈미 총리는 단호하게 말했다.우리는 그걸 강제 징용이라고 하죠.아!제가 역사에 대해 그리 밝은 편이 아니라 몇 가지 여쭤보겠습니다.이때 하시모토가 갑자기 큰 목소리로 다나카의 말을 잘랐다.하지만 브리핑을 마치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부장의 심경은 참담했다. 다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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