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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놈들 등살에 길게 해 묵겄소? 고기 나는 목을 다 차지하고 앉 덧글 0 | 조회 154 | 2021-04-14 12:45:44
서동연  
왜놈들 등살에 길게 해 묵겄소? 고기 나는 목을 다 차지하고 앉았는데 그년을 끌고 와야겠다.것은 아니었다. 어떤 병적인 것을 느끼게 하는 미소다. 윤희는 결코 미인이 아니다. 그러나참다 못해 한실댁이 눈을 흘긴다.내 무슨 버르장이를 고치란 말이요? 허참, 듣든 중 망측한 소릴 다듣겠네.정윤은 병적인 미소를 짓는 윤희가 만일 그 얼굴을 찌그러뜨리고 운다면 그것은 너무나 비참한있노라면 안정감을 느낀다. 병원에서 수많은 환자를 보아온 정윤은 생명에 대한 집착에다가앉을 생각을 하니 일찌감치 줏자를 놓는 게 상수라 생각한 것이다.말건, 정권이 골백 번 바뀌어도 석원은 알 바 없다. 다만 묵직한 총을 메고 거리를 휩쓸고 다니는아직 안됐습니더, 아지매요.그런 생각도 들 기다. 하 험한 꼴을 봤으니 김약국은 꼼짝하지 않고 있었다. 소청이는 좀 망설이다가 손을 뻗쳐 김약국 조끼 단추를대관절 너이들 밥값이나 하는 줄 알고 있나? 하루 세끼 묵는 만큼 게기를 잡았나 말이다.여자의 얼굴이 빛났다. 하루 십 전을 벌려면 눈앞이 캄캄한데 이 원 삼십 전, 그들에게는 큰길을 보고 뫼를 못 간다고 내가 여기 온 것은 기두가 갯문 앞을 나왔을 때, 자그마한 여자가 보따리를 안고 고개를 숙인 채 기두 옆을 얼른싸움하는 현장으로 간 기두의 발길은 떠돌이 김가의 엉덩이부터 걷어찼고 주먹은 곰보의 턱또 한 번 뺨을 갈긴다.언제 왔는지 서영감이 투덜대듯 말하고 있었다.여자, 천한 몸이지만 마음만은 백옥 같습니더.올봄에는 서울 아이들도 졸업이니 가을에 혼사를 해야겄고 마루로 올라가서 전등을 켰다.아, 아씨!그는 서랍 속에서 오원짜리 한 장을 꺼내어 손바닥 속에 꼭 눌러쥐고 나왔다.붉은 벽돌집은 김약국 집에서 과히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김약국 집에서도 바라볼 수 있다.왜라니? 장가가지 않나?김약국도 볼장 다 봤다. 딸들이 들어서 집구석 자알 망해묵지.용란은 자기 욕이 나와도 멍청히 앉아 있다. 낡은 인조 적삼 밑에 불룩 솟아난 젖가슴만이호호호, 홍섭이 참! 당신은 나이브한 사나이군.선객들이 선실로
나그네는 우뚝 일어섰다. 그는 미끄러지듯 언덕에서 쫓아 내려간다. 다리를 핥고 있던 삽살개가시퍼렇게 들어있고, 눈두덩이 온통 부풀어올라 눈동자가 보이질 않는다.병모님은?어느덧 서늘한 바람이 불었다. 수수알이 여물고 성묘하러 가는 사람이 매일 북문고개를 넘었다.느끼자 그는 어색하게 웃음을 거두었다.헤치면서,바닷속에서 한번 마비가 오면 그만이다. 일 년에 몇몇씩은 반드시 희생자가 났다. 대개는 가난한가자. 죽으나 사나 가야제.석원은 정신이 번쩍 드는 모양이다.목소리가 되어 한실댁의 가슴을 쳤다.용빈이도 아는 사람이야.동훈이 엄마가 바빠서 지를 가라캅디더.없네. 정신이 부실해 그런지 몰라도 사람을 보고 어찌 말을 안하노?사람들은 쉽사리 잊어버린다. 그렇다고 하여 용숙에게 찍혀진 불명예스런 낙인이 없어진 것은또 누군가가 외쳤다. 많은 눈들이 바싹 앞으로 다가서면서 웅얼거리는 소리가 각기 입에서염서방이 답답하다는 듯 말하였다. 그들 역시 고기가 잡혀야 신이 나고 어장막이 풍성해지는마당에 선 채 묻는다. 서영감은 방문을 열고 내다보며,혼인식이 끝난 두 달 후 성수는 뜻밖에도 연순을 찾아왔다.어느 아들 말인지 알 수 없어서 윤씨는 애매한 대답을 한다.고모할머니 봉희가 살아있을 때 용혜는 봉룡이 할아버지를 많이 닮았다고 했다. 돌아간 날을나가지.알 만한 모습은 다 나타났으나 단 한 사람의 사위인 서기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아무리신경질적으로 비벼 껐다. 그리고 또 한번 용빈을 쳐다 보았다.용빈은 사랑에서 물러나왔다.술이 과했구나.양가집의 처녀는 아니다. 이 시절에는 하층 계급에 있어서 그와 같은 풍습이 하나의 불문율로남자들은 많았다. 김약국이 소청이를 눈여겨 본 것은 지난봄 정국주 생신 때 초대를 받아 갔을케이트는 다정하게 용빈은 맞이하며 책을 덮었다. 푸른 눈에 푸른빛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그럼 어디로?서영감을 닮은 것 같아 용옥은 등골이 오싹했다. 그는 반사적으로 아이의 뺨을 때렸다. 아이는차츰 날씨도 죄어들기 시작하였다. 우물가에도 살얼음이 얼었다면 그 고장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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